면역관문억제제란
우리 몸의 T세포에는 정상 세포를 공격하지 않게 막는 멈춤 장치(면역관문)가 있고, 일부 암은 이 장치를 이용해 공격을 피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는 이 결합을 막아 T세포가 다시 암을 공격하게 합니다.
PD-1 억제제(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PD-L1 억제제(아테졸리주맙, 더발루맙), CTLA-4 억제제(이필리무맙)가 대표적입니다. 흑색종, 폐암,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위암, 간암, 식도암, 유방암, 대장암, 호지킨 림프종 등에서 승인됐습니다.
반응률 숫자 읽는 법
임상시험의 반응률은 국제 기준(RECIST 1.1)으로 혹의 지름 합이 30% 이상 줄어든 환자의 비율입니다. 20% 이상 커지거나 새 병변이 생기면 진행으로 봅니다.
흔히 반응률이 낮으면 효과 없는 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혹이 크게 줄지 않아도 생존 기간이 늘 수 있습니다. 아시아 위암 3차 이상 환자 연구에서 니볼루맙군의 12개월 생존율은 26.2%로 위약군 10.9%보다 높았습니다. 반응률과 생존 기간을 함께 보세요.
반응이 큰 편인 암: 흑색종·신장암
흑색종은 면역항암제가 가장 잘 듣는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펨브롤리주맙 단독 반응률은 약 33%, 니볼루맙 단독 44%,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 58%였고, 병용군의 5년 생존율은 52%였습니다.
다만 병용군은 3~4등급 부작용이 59%로 단독 21%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꼽는 흔한 부작용은 발진, 설사, 피로이고, 미국임상종양학회는 가벼운 발진에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 자극을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진행성 신장암 1차 치료에서는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의 반응률이 42%로 기존 표적치료제 수니티닙 27%보다 높았습니다.
폐암·방광암·두경부암
비소세포폐암은 언제 쓰느냐에 따라 숫자가 다릅니다. 2차 치료 니볼루맙 반응률은 20%(항암화학요법 9%)였고, PD-L1이 50% 이상인 1차 치료 펨브롤리주맙은 44.8%(항암화학요법 27.8%)였습니다.
방광암(요로상피암) 2차 치료에서 펨브롤리주맙은 중앙 생존 기간을 10.3개월로 항암화학요법 7.4개월보다 늘렸고, 심한 부작용은 15.0%로 49.4%보다 적었습니다. 재발한 두경부암에서 니볼루맙 반응률은 13.3%로 표준치료 5.8%보다 높았습니다.
위암·간암·식도암
위암 3차 이상 펨브롤리주맙 단독 반응률은 전체 11.6%였고, PD-L1 양성 15.5%, 음성 6.4%였습니다. 지금은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쓰는 방식이 연구됐고, PD-L1 점수(CPS) 5 이상에서 사망 위험이 29% 줄었습니다.
간암은 니볼루맙 단독 반응률이 약 20%, 펨브롤리주맙 17%였습니다.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은 12개월 생존율 67.2%로 소라페닙 54.6%보다 높았습니다. 식도 편평상피암 2차 치료에서 니볼루맙은 중앙 생존 기간을 10.9개월로 항암화학요법 8.4개월보다 늘렸습니다.
효과를 가늠하는 검사와 급여 확인
PD-L1 검사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효과를 가늠하는 데 쓰이지만 완벽하지 않습니다. MSI-H나 dMMR(유전자 복제 오류를 고치지 못하는 암)은 12개 암종 연구에서 반응률 53%였고, 대장암 외 암에서 34.3%였습니다.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이 높은 환자는 29%, 아닌 환자는 6%였습니다.
건강보험 급여는 암 종류, 치료 단계, PD-L1 기준에 따라 다르고 공고가 자주 바뀝니다. 2026년 10월 1일 개정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 제2026-210호가 최신이며, 심평원 누리집 암질환 사용약제 및 요법이나 1644-200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