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는 제동을 풀어 주는 약
우리 면역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과 같은 원리로 암세포도 알아보고 공격합니다. 그런데 암세포는 면역세포에 제동을 거는 신호를 보내 공격을 피합니다. 면역관문억제제라 부르는 면역항암제는 이 제동을 풀어 주는 약입니다.
면역을 더 세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억눌린 반응을 되살리는 방식이라, 몸에 이미 암을 알아보는 면역세포가 있어야 효과가 납니다. 대부분 외래에서 주사로 맞고 집에 갑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듣지는 않습니다
흔히 면역항암제를 맞으면 암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암 종류에 따라 대략 20~40%의 환자에서 암이 줄어들고 일부 암에서는 더 낮습니다. 국내 폐암 환자 1,181명 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33.6%였습니다.
미리 반응을 가늠하려고 PD-L1 같은 검사를 하지만 완벽하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오래가는 것이 이 약의 장점이고, 그래서 치료 전 기대치를 의료진과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작용은 면역이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것
제동을 풀면 면역이 정상 조직도 공격할 수 있어 피부, 장, 갑상선, 간, 폐 어디에서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내 평가에서 투여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어떤 부작용이든 겪었고, 면역 관련 부작용은 26.5%였습니다.
대부분 가볍지만 심한 경우도 18.5%였습니다. 발진, 설사, 숨참, 심한 피로가 새로 생기면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알리세요. 이 사이트의 면역항암제 부작용 글에서 집에서 알아챌 신호를 다뤘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효과는 비슷합니다
30개 임상시험 1만 7천여 명을 모은 분석에서 65세 이상과 미만의 생존 이득은 비슷했습니다. 나이만으로 면역항암제를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75세 이상은 임상시험 참여자가 3% 정도로 적어 근거가 약하고, 치료 전에 체력과 동반 질환을 살피는 노인 포괄평가를 권합니다.
CAR-T와 암 백신, 어디까지 왔나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꺼내 암을 알아보도록 유전자를 넣어 되돌려 주는 치료입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 허가됐고 2022년부터 일부 백혈병과 림프종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이 600만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위암이나 폐암 같은 고형암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아직 허가된 CAR-T가 없습니다.
환자 암의 돌연변이에 맞춰 만드는 개인 맞춤 암 백신은 흑색종 3상 시험에서 2026년 8월 재발을 줄였다는 결과가 발표됐지만,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쓸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 임상시험 단계로 보면 됩니다.
대체요법으로 바꾸면 위험합니다
표적치료제도 면역항암제도 듣지 않는 환자가 아직 있고, 그래서 임상시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미국 암 데이터베이스 연구에서 표준 치료 대신 대체요법을 택한 환자는 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병원 치료를 중단하거나 미뤄야 하는 요법은 특히 주의하고, 혼자 판단하지 말고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라고 안내합니다. 새 치료를 알아보고 싶다면 담당 의사에게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있는지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