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이 진행하는 혈관 노화, 점검은 숫자로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죽상동맥경화증을 동맥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 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탄성을 잃는 병으로 설명합니다.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안내합니다. 그래도 조기 발견과 위험 인자 관리로 예방과 진행 억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같은 안내는 위험 인자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나이, 가족력, 만성 콩팥병, 대사증후군과 비만을 꼽습니다. 관리 방법으로는 식이, 신체활동, 니코틴 노출, 수면, 체중, 혈중 지질, 혈당, 혈압을 챙기는 미국심장협회의 라이프 에센셜 8을 소개합니다.
허리둘레와 혈압은 집에서도 잴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정의합니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이 쌓인 정도를 직접 나타내는 반면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키만 고려한다고 설명합니다. 양발을 25~30cm 벌리고 선 채 숨을 내쉰 뒤,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 가장 위의 중간 지점을 줄자로 재라고 안내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 2026년 지침 요약은 고혈압을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90mmHg 이상으로 정의하고, 130~139/80~89mmHg는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합니다. 2022년 개정판은 집에서 잰 혈압의 기준을 135/85mmHg 이상으로 제시하고,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 전단계 혈압, 비만이 있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 병원에서 재라고 했습니다. 2026년 요약본에서는 이 두 항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집에서는 의자에 앉아 5분 쉰 뒤 재고 측정 30분 전에는 흡연, 음주, 카페인, 운동, 목욕을 피하라고 합니다. 목표는 노인 고혈압 140/90mmHg 미만, 위험이 높으면 130/80mmHg 미만이지만 65세 이상은 노쇠 정도와 위험에 따라 달라지고 일어설 때 혈압 변화도 살피니 목표는 주치의와 정하세요.
혈당과 LDL 콜레스테롤은 검진표에서 확인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년 진료지침의 당뇨병 진단 기준은 당화혈색소 6.5% 이상, 8시간 공복혈당 126mg/dL 이상, 당부하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이며 한 가지만 높으면 다른 날 다시 검사해 확인합니다.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입니다. 35세 이상 성인은 선별검사를 받고, 정상이어도 매년 검사하라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일반 목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이고, 노인은 7.5% 이하를 목표로 하되 건강 상태와 노쇠 정도에 따라 개별화합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6년 진료지침 요약본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는 관상동맥질환이 있으면 55mg/dL 미만, 허혈뇌졸중이나 경동맥질환이 있으면 70mg/dL 미만, 주요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이면 130mg/dL 미만, 1개 이하이면 160mg/dL 미만입니다. 위험인자는 나이(남성 45세, 여성 55세 이상), 조기 심혈관질환 가족력, 고혈압, 흡연, 낮은 HDL 콜레스테롤입니다. 중등도와 저위험군은 수주에서 수개월 생활습관 관리 뒤에도 LDL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 스타틴을 고려한다고 하니, 약은 의사와 정하세요.
검진표 기준 숫자
기준 수치
- 허리둘레
-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 혈압
-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90mmHg 이상
- 공복혈당
- 126mg/dL 이상
- 당화혈색소
- 6.5% 이상
뜻
- 허리둘레
- 복부비만
- 혈압
- 고혈압
- 공복혈당
- 당뇨병 진단 기준, 100~125mg/dL는 전단계
- 당화혈색소
- 당뇨병 진단 기준, 5.7~6.4%는 전단계
당뇨병은 한 가지만 높으면 다른 날 다시 검사해 확인합니다. 개인 목표는 주치의와 정하세요.
자료: 질병관리청,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
혈관 나이를 재는 검사, 공식 자료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질병관리청은 경동맥 초음파로 목 혈관의 죽상동맥경화반(플라크)을, 발목상완지수로 발목과 팔의 혈압 비를, 맥파전파속도로 혈관이 굳은 정도를 본다고 소개합니다. 발목상완지수의 정상 범위는 0.9~1.3이고, 맥파전파속도는 높을수록 앞으로 심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가 많다고 합니다.
다만 평가는 엇갈립니다. 2022년 개정판에서 대한고혈압학회는 경동맥 내중막 두께 측정은 표준화되지 않고 근거가 약해 권고하지 않으며, 플라크 확인은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동맥경화도검사(맥파전달속도 측정)는 안전하지만 효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권고하지 않음으로 심의되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한 자료에는 혈관 나이를 진단 기준으로 정한 항목이 없었습니다.
'천연 위고비' 식사, 근거는 어디까지일까요
식사로 GLP-1 호르몬 분비를 늘린다는 주장 가운데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발효를 거쳐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됩니다. 2026년 Frontiers in Endocrinology의 범위 검토는 무작위 시험 논문 49편(연구 52개, 참가자 1,085명)을 모았지만 대부분 단기 시험이고 표본이 작으며 결과가 제각각이라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했습니다.
약은 따로 시험을 거쳤습니다. 2023년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의 SELECT 시험에서 45세 이상, 심혈관질환과 체질량지수 27 이상, 당뇨병 없음의 17,604명에게 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주 1회 주사했더니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합친 사건이 6.5%로 위약군 8.0%보다 적었습니다. 식사로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시험 결과는 이 글을 쓴 2026년 11월 2일 기준 찾지 못했습니다.
SELECT 시험의 사건 비율
45세 이상, 심혈관질환과 체질량지수 27 이상, 당뇨병 없는 17,604명의 약 시험입니다. 사건은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합친 것입니다. 식사로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시험 결과는 찾지 못했습니다.
자료: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3, SELECT 시험
숫자를 들고 병원에 가고, 담배는 끊으세요
질병관리청은 흡연을 죽상경화증의 위험 인자로 꼽고, 관리 항목에 니코틴 노출을 넣었습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와 별개로 흡연 여부도 점검 항목이니, 금연 지원이 필요하면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없는 죽상경화증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전문 의료진 상담을 권합니다. 갑자기 감각이 이상하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고, 노인과 당뇨 환자는 흉통 대신 숨참, 어지러움, 힘없음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기다리지 말고 의료기관에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