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크기
기본 크기
← 건강 라이브러리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면, 영양제부터 점검하세요

만성콩팥병은 70대 이상 네 명 중 한 명꼴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콩팥을 살린다는 고용량 비타민C의 실제 근거, 조심해야 할 영양제와 생약, 진통제, 검사와 상담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사항

  • 증상 없이 진행하는 만성콩팥병
  • 고용량 비타민C에 대해 알려진 것
  • 조심해야 할 영양제와 생약
  • 진통제와 콩팥
  • 검사와 상담 받는 법
주의핵심 개념실천

핵심 내용

01

증상 없이 진행하는 병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서 19세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6.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약 25%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네 명 중 한 명꼴로 늘어납니다.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eGFR)이 60 미만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거나, 소변에 단백이나 피가 나오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검사로만 알 수 있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오래 남으면 단백뇨 신호일 수 있지만 다른 이유로도 생깁니다. 거품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소변 검사로 확인하세요.

02

고용량 비타민C, 콩팥에 좋을까요

흔히 고용량 비타민C가 망가진 콩팥을 살린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비타민C가 콩팥 수치(eGFR)를 개선한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관찰 연구의 상관관계가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비타민C는 몸에서 옥살산으로 바뀝니다. 미국신장재단 지침은 하루 500mg 보충만으로도 혈중 옥살산이 오른다고 설명하고, 남성이 하루 1,000mg 이상 먹으면 콩팥 결석 위험이 높아졌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하루 4g을 한 달 먹은 59세 환자가 콩팥이 망가져 투석을 받게 된 사례가 보고됐고, 고용량 정맥주사 뒤 콩팥이 손상된 사례도 있습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분은 음식으로 남성 90mg, 여성 75mg 정도의 권장량을 채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03

조심해야 할 영양제와 생약

국제 신장 지침(KDIGO 2024)은 일반의약품과 건강보조제, 생약을 점검하고 줄이라고 권합니다. 대한신장학회도 아리스톨로크산이 든 생약과 감초 뿌리를 콩팥 독성 주의 약재로 꼽습니다.

근육 보충제로 파는 크레아틴, 칼륨이나 인이 많은 제품도 미국신장재단이 주의하라고 하는 목록에 있습니다. 생약 보충제는 용량과 성분이 일정하게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산화마그네슘 같은 마그네슘이 든 변비약은 콩팥 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게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킨 사례가 있고, 인산나트륨 관장약과 알루미늄 제산제도 피해야 합니다. 반면 비타민D는 부족하면 보충할 수 있으니 무조건 끊지 말고 의사와 정하세요.

04

진통제도 함께 점검하세요

미국신장재단은 만성콩팥병, 특히 eGFR이 60보다 낮다면 소염진통제를 피하라고 권합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약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DDK)은 소염진통제를 오래 먹으면 콩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관절이나 허리가 아파 진통제를 자주 드신다면 약사에게 먼저 콩팥 기능에 맞는지 물어보세요.

05

검사와 상담 받는 법

국가 일반건강검진에는 혈청 크레아티닌, eGFR, 요단백 검사가 들어 있어 2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지의 콩팥 항목부터 보세요.

진료나 약국에 갈 때는 먹고 있는 약과 영양제, 한약을 병째 들고 가세요. 약이 10가지 넘는 만성질환자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는 eGFR이 30 미만이거나, 단백뇨가 계속되거나, 눈에 보이는 혈뇨가 있으면 신장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생활 속 실천 방법

  •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eGFR과 요단백을 확인하세요.
  • 새 영양제를 더하기 전에 먹고 있는 것부터 점검하세요.
  • 고용량 비타민C는 의사와 상의 없이 먹지 마세요.
  • 소염진통제를 자주 드신다면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 약과 영양제를 병째 들고 진료를 받으세요.

사람마다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이 다릅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은 의료진이나 약사와 확인하세요.

꼭 확인해야 할 사람

  • 건강검진에서 eGFR이 60 미만으로 나온 분
  •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
  • 영양제와 한약을 여러 개 드시는 분
  • 진통제를 자주 드시는 분

병원이나 약국에 상담해야 하는 경우

  • eGFR이 30 미만으로 나왔을 때
  • 단백뇨가 계속 나오거나 소변에 피가 보일 때
  • 다리가 붓거나 소변량이 크게 줄었을 때
  • 영양제나 한약을 새로 시작하려 할 때

마무리

콩팥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더 먹을지보다 무엇을 빼야 할지 먼저 점검받는 것이 콩팥을 지키는 길입니다.

꼭 기억할 문장

  1.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없으니 검사로 확인하세요.
  2. 고용량 비타민C가 콩팥 수치를 올린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3. 약과 영양제를 병째 들고 가서 함께 점검받으세요.

핵심 키워드

만성콩팥병콩팥 영양제비타민C 콩팥eGFR소염진통제 콩팥

주의사항

  • 이 글은 일반 건강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 약과 영양제를 끊거나 바꿀 때는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의하세요.
  • 콩팥 기능 단계에 따라 피해야 할 것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