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은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으로 나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백혈병을 혈액과 골수에서 생기는 암으로 설명합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보통 빠르게 나빠지고,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대개 서서히 나빠진다고 합니다. 림프종은 면역계에 속하는 림프계에서 암세포가 생기는 병으로,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뉩니다.
다발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너무 많아지는 병으로, NCI는 이 세포가 골수에 쌓여 여러 뼈에 종양을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로 2023년 국내 신규 발생은 비호지킨림프종 6,109건, 백혈병 4,218건, 다발골수종 2,099건, 호지킨림프종 356건이었습니다.
60대 이후에 많아지지만 흔한 암은 아닙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인용한 중앙암등록본부 2023년 자료에서 비호지킨림프종은 연령대별로 6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70대 22.0%, 50대 17.6% 순이었습니다. NCI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위험 요인으로 나이가 많은 것을 꼽고,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대개 중년 이후에 생기며, 다발골수종도 중년 이상에서 가장 흔하고, 호지킨림프종은 20~39세와 65세 이상 두 시기에 많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흔한 암은 아닙니다. 2023년 전체 암 신규 발생은 288,613건이었고 비호지킨림프종은 그중 2.1%였습니다. 암 종류별 발생 10위는 신장암(7,367건)이어서 비호지킨림프종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치료 중이거나 완치 뒤 생존 중인 사람 수로는 비호지킨림프종이 48,916명으로 10위였습니다.
종류별로 적힌 증상은 피로, 멍, 감염, 체중 감소입니다
NCI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증상으로 기운 없음, 열, 감염, 창백함, 출혈을 들고 초기에는 독감 같은 흔한 병과 비슷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처음에는 증상이 없어 정기 혈액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이후 통증 없는 림프절 부음, 피로, 쉽게 멍들거나 피가 나는 것,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밤에 옷이 젖는 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지킨림프종은 통증 없는 림프절 부음, 이유 없는 열, 밤 땀, 6개월 사이 이유 없는 체중 감소, 특히 목욕이나 술 뒤에 심한 가려움이 증상으로 적혀 있습니다. 다발골수종은 등이나 갈비뼈의 뼈 통증, 쉽게 부러지는 뼈, 잦은 감염, 쉽게 멍드는 것, 숨참, 팔다리 힘 빠짐, 심한 피로가 목록에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다른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NCI는 림프종과 다발골수종의 증상이 그 병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병 때문일 수도 있다고 밝힙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메드라인플러스는 림프절이 붓는 가장 흔한 원인이 감염이라고 하고, 멍이 잘 드는 원인으로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약, 스테로이드, 나이에 따른 피부 변화를 듭니다.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세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어린이와 젊은 환자의 림프절 부음은 감염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50세 이상에서는 악성 종양과 연관되는 빈도가 늘어난다고 안내합니다. 같은 자료는 1cm보다 작은 림프절을 대부분 양성으로 보며 다른 전신 증상이 없으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크기는 스스로 재서 판단하지 말고 진료 때 확인하세요. 피로나 멍 한 가지만으로 혈액암을 의심할 수는 없고, 여러 증상이 겹치거나 오래 이어질 때 검사로 확인합니다.
검사는 피 검사로 시작해 골수와 조직으로 확인합니다
백혈병은 NCI 자료에서 총혈구검사(혈액 속 세포의 수와 종류를 보는 검사)와 골수 흡인·생검(뼈 안의 골수를 뽑아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 염색체 검사가 진단에 쓰입니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정기 혈액검사에서 먼저 발견되기도 합니다.
호지킨림프종은 림프절의 전체나 일부를 떼어 보는 림프절 조직검사로 진단하고, CT나 PET-CT로 병의 범위를 봅니다. 다발골수종은 혈액과 소변의 면역글로불린 검사, 골수검사, 뼈 X선 촬영, 24시간 소변검사, MRI·PET·CT가 NCI 목록에 있습니다. 림프절이 부었을 때 메드라인플러스는 혈액검사, 림프절 조직검사, 흉부 X선, 흉부와 복부 CT를 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럴 때는 병원에 가세요
메드라인플러스는 림프절이 몇 주가 지나도 줄지 않거나 계속 커질 때, 단단하고 한곳에 고정된 느낌일 때, 열과 밤 땀,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함께 있을 때 의료진에게 연락하라고 안내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림프절 부음이 1달 이상 이어지고 줄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합니다.
멍은 이유 없이 피부 속 출혈이 갑자기 생기거나 눈에 띄는 멍이 사라지지 않을 때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하며, 피부 속 출혈은 항상 의료진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NCI도 각 병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확인하라고 하니, 피로, 멍, 반복되는 감염, 체중 감소, 뼈 통증이 몇 주가 지나도 낫지 않거나 여러 개가 겹치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