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흔하고, 대부분 좋아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통계에서 등 통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은 590만 6,469명으로, 외래 진료가 많은 병 7위였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10명 중 7명이 평생 한 번은 허리 통증을 겪는다고 설명합니다.
다행히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은 10명 중 9명이 6주 안에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집니다. 60%는 7일 안에 나아집니다.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사람은 100명 중 2~7명입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해결하지만, 아래에 정리한 위험 신호가 있는지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누워 쉬기보다 움직이는 것이 낫습니다
흔히 허리가 아프면 꼼짝 말고 누워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오래 누워 있지 말고 평소 하던 일을 계속하라고 권합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지침도 일상생활을 이어 가라고 권하며, 연구에서도 활동을 유지한 쪽이 침대에서 쉰 쪽보다 통증과 기능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통증을 키우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합니다. 힘을 많이 쓰는 근력 운동은 급성기가 지난 뒤에 시작하세요.
집에서 해 볼 동작
아래 동작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산하 병원의 허리 재활 안내문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천천히 하고, 통증이 심해지면 멈추고 진료를 받으세요.
누워서 무릎을 세워 모은 뒤 양어깨는 바닥에 붙인 채 무릎을 한쪽으로 넘기는 무릎 굴리기를 좌우 번갈아 8~10회 합니다.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 15초 버티는 무릎 당기기는 다리마다 5~10회 합니다.
누운 채 골반을 앞뒤로 천천히 흔드는 골반 기울이기를 10~15회,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리지를 허리가 과하게 휘지 않게 15회 합니다.
걷기는 가장 좋은 허리 운동 중 하나입니다.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강도 활동을 주 150분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늘리세요.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양쪽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 항문이나 성기 주변 감각이 없을 때, 대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지 못할 때는 신경이 눌린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암을 앓은 적이 있거나, 쉬어도 낫지 않고 밤에 더 아프다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분은 가벼운 낙상, 무거운 짐 들기, 기침 뒤에 갑자기 허리가 아프면 척추뼈가 주저앉는 압박골절일 수 있습니다. 참지 말고 검사를 받으세요.
진통제와 검사, 알아 둘 것
소염진통제는 위와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65세 이상에서 주의해야 하는 약입니다. 영국 지침도 나이와 위험요인을 따져 가장 적은 양을 가장 짧게 쓰라고 권합니다. 드시는 다른 약이 있다면 약사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위험 신호가 없는 허리 통증이라면 처음부터 MRI를 찍을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영국 지침은 일상적인 X선·MRI 검사를 권하지 않고, 국내 지침도 6주 이내 통증은 먼저 보존적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MRI를 찍은 사람의 90%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상이 보입니다. 사진에 이상이 보인다고 그것이 통증의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니, 수술 권유를 받으면 다른 의사의 의견도 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