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닙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결절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악성 결절을 갑상선암이라고 하고,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미국갑상선학회는 만 60세가 되면 사람의 약 절반에서 진찰이나 초음파·CT 같은 검사로 찾을 수 있는 갑상선 결절이 있고, 그런 결절의 90% 이상이 양성이라고 설명합니다. 검진에서 결절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놀라기 전에 크기와 초음파 모양부터 물어보세요.
증상은 대개 없고, 있을 때는 이런 신호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선암의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통증이 없는 목의 혹이라고 안내합니다. 미국갑상선학회는 결절이 목 진찰이나 다른 이유로 받은 CT, 목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결절이 있을 때 암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결절이 크거나 최근 갑자기 커진 경우, 기도나 식도를 눌러 숨쉬기나 삼키기가 힘든 경우, 덩어리와 함께 목소리 변화가 있는 경우를 듭니다. 결절이 매우 딱딱하거나 주위 조직에 붙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같은 쪽 림프절이 커진 경우도 해당합니다.
위험요인은 방사선과 가족력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잘 입증된 것이 방사선 노출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릴 때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갑상선암 가능성이 커지고,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지역의 어린이는 다른 지역 어린이보다 5~8배 많이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합니다.
같은 자료에는 부모에게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의 발생 위험이 아들은 7.8배, 딸은 2.8배 증가하고, 우리나라 분화 갑상선암의 약 10%에서 가족력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이미 있던 갑상선 질환이 암을 늘리는지는 논란이 많다고 안내합니다.
검사는 초음파, 피검사, 바늘검사 순서로 갑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선 초음파를 결절의 유무와 악성 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라고 설명합니다. 대한갑상선학회의 2023년 지침은 결절이 있거나 의심될 때 초음파를 하고,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포함한 갑상선 기능검사를 처음 검사에 포함하라고 권고합니다. 미국갑상선학회는 암이 있는 결절에서도 갑상선 호르몬 검사는 대개 정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세침흡인검사는 일반 주사기로 결절의 세포를 빨아들여 살펴보는 검사로, 국가암정보센터는 마취가 필요 없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안내합니다. 대한갑상선학회 지침의 크기 기준표에는 초음파에서 의심 정도가 가장 높은 결절은 1cm 초과, 중간 정도는 1~1.5cm 사이에서 정하고, 의심 정도가 낮은 결절은 2cm 초과일 때 바늘검사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국의 과잉진단 논란, 확인된 내용
2015년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만든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에는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1999년 인구 10만 명당 7.2명에서 2012년 73.6명으로 늘었지만 사망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권고안은 이 급증의 주된 원인으로 실제 발생 증가보다 진단기술의 발달과 검진 보편화로 인한 발견 증가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진단기술만으로는 증가를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권고안은 증상이 없는 성인에게 초음파로 갑상선암을 일상적으로 검진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하는 경우 이득과 위해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받을 수 있고,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있거나 이미 결절이 발견된 경우는 이 권고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위해로는 과진단 가능성, 드물게 생기는 수술 뒤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저하로 계속 먹어야 하는 칼슘제, 수술 범위에 따른 갑상선호르몬 평생 복용이 꼽혔습니다.
60대 이후에는 치료를 정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2023년에 진단받은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2%였고, 가장 흔한 유두암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며 예후가 갑상선암 중 가장 좋습니다. 같은 센터는 역형성암(미분화암)이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으로 드물지만 60대 이후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고, 진단 후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합니다.
치료는 수술이 기본이지만, 국가암정보센터는 1cm 이하이고 주변 침범과 전이가 없는 저위험 암에서는 주기적인 초음파로 지켜보는 적극적 관찰도 선택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5년을 지켜봤을 때 진행할 확률은 약 10%이고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진다고 합니다. 대한갑상선학회 2023년 지침에는 다른 질환 때문에 수술 위험이 높은 경우에도 적극적 관찰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적혀 있으니, 수술과 관찰 중 무엇이 맞는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