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는 대상일까요?
국가 암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여섯 가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대부분 2년에 한 번이고, 2026년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분이 기본 대상입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이면 해마다 받을 수 있습니다. 간암은 간경변이나 B형·C형 간염이 있는 40세 이상 고위험군이 6개월마다 받습니다. 폐암은 54~74세 가운데 30갑년 이상 흡연한 현재 흡연자가 대상입니다. 30갑년은 하루 한 갑씩 30년 피운 양입니다.
내가 올해 대상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에 전화하시거나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연초에 우편이나 문자로 안내가 옵니다.
결과가 이상하게 나왔다면
대장암 검진은 먼저 대변에 보이지 않는 피가 섞였는지 보는 분변잠혈검사를 합니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받으셔야 합니다. 치질 때문일 것이라고 넘기시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은 내시경으로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에서 조직검사를 했다면 결과를 꼭 들으러 가세요. “이상 소견”이나 “추적 관찰”이라는 말이 있다면, 언제 다시 검사해야 하는지 날짜를 받아 두셔야 합니다.
검진 결과지를 버리지 마세요. 다음 검진 때 이전 결과와 비교하면 변화를 알아보기 쉽습니다. 한 파일에 모아 두시면 병원을 옮기셔도 도움이 됩니다.
검진 전에 약은 어떻게 할까요
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드시는 약을 미리 알려 주셔야 합니다. 아스피린, 와파린 같은 혈액이 굳지 않게 하는 약은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 때 출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약과 인슐린은 금식 중에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임의로 약을 끊지 마시고, 검진 기관이나 처방한 의사에게 어떻게 할지 먼저 물어보세요. 특히 심장 스텐트를 넣으셨거나 뇌경색을 겪으신 분은 항혈소판제를 함부로 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혈압약은 대개 검진 당일 아침에도 소량의 물과 함께 드시도록 안내받습니다. 기관마다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예약할 때 확인하세요.
검진과 진료는 다릅니다
검진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 병을 일찍 찾기 위한 것입니다. 이미 증상이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 변이 나올 때, 이유 없이 체중이 줄 때, 삼키기가 어렵거나 기침이 3주 넘게 이어질 때, 새로 만져지는 멍울이 있을 때는 검진 날짜를 기다리지 마세요.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80세가 넘으셨거나 큰 병으로 치료 중이시라면, 검진으로 얻는 이득과 검사 부담을 담당 의사와 함께 따져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받지 않아도 되는 것도,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