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폐 안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어서,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폐암이 많은 경우 이미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이유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폐암이 아니라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아래 증상이 있다고 모두 폐암인 것도 아니어서, 신호가 있으면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특히 비흡연자에게 흔한 선암은 폐 바깥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기침 같은 증상이 늦게 나타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
감기가 나은 뒤에도 기침이 2주 넘게 이어지거나, 기침 소리가 달라지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진료를 받으세요.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평소보다 숨이 차거나, 숨을 깊이 쉴 때 가슴이 아픈 것도 신호입니다. 목소리가 쉰 상태가 오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입맛이 없는 것, 손가락 끝이 뭉툭하게 부풀어 두 손톱을 맞댔을 때 사이에 틈이 보이지 않는 것도 폐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국가 폐암검진 대상과 비용
국가 폐암검진은 54~74세이면서 30갑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이 대상입니다. 30갑년은 하루 한 갑씩 30년, 두 갑씩 15년 피운 정도입니다. 담배를 끊었더라도 이전에 대상자였다면 금연 뒤 15년 이내에는 74세까지 포함됩니다.
검진은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로 하며, 검사비의 10%만 내면 됩니다. 의료급여수급자는 본인부담이 없습니다. 검사 뒤에는 결과 상담과 금연 상담도 받습니다.
정부는 대상 연령을 낮추는 등 폐암검진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상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안 피웠다면 어떻게 할까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내 폐암 환자 8만 9,860명을 분석한 결과, 흡연력을 기준으로 한 미국 검진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는 35.4%뿐이었습니다. 여성 폐암 환자의 92.3%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비흡연자에게 CT 검진이 권고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선량 CT는 암이 아닌 작은 결절도 찾아내 추가 검사와 걱정이 이어지는 위양성이 생길 수 있고, 적은 양이지만 방사선에도 노출됩니다.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거나, 조리 연기나 직업상 먼지에 오래 노출됐거나, 간접흡연이 많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검진 여부를 정하세요. 증상이 있다면 검진이 아니라 진료로 검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