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 허가사항에는 치료 기간이 짧게 적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의 스틸녹스정(졸피뎀) 허가사항에는 치료 기간이 보통 수 일에서 2주, 최대 4주로 적혀 있습니다. 다른 수면제들처럼 장기간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며, 치료 기간에 따라 남용과 의존성의 위험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4주보다 긴 기간 치료받은 환자에서 의존성 사례가 더 자주 보고되었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허가사항은 환자 상태를 다시 평가하지 않고 최대 치료 기간을 넘겨 투여해서는 안 된다고도 적고 있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후원해 2020년 정신의학 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실린 한국 불면증 진료지침도 졸피뎀 같은 약을 4주보다 길게 쓰는 것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고 정리했습니다. 몇 달, 몇 년째 드시고 있다면 지금도 필요한지 처방한 의사와 확인해 보세요.
오래 쓰면 낙상, 인지 저하, 의존 위험이 커집니다
미국노인병학회는 2023년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낸 비어스 기준에서 65세 이상에게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을 피하라고 했습니다. 인지 저하, 섬망, 낙상, 골절 위험이 커지고 계속 쓰면 뚜렷한 신체적 의존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졸피뎀 같은 Z약물도 같은 수준으로 피하라고 하는데, 노인에서 벤조디아제핀과 비슷한 이상반응이 있고 잠드는 시간과 수면 시간의 개선은 미미하다고 적었습니다.
스틸녹스 허가사항에도 졸음과 의식 수준 저하가 넘어짐과 심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적혀 있고, 용량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노인 환자에게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몇 주간 반복해 쓰면 수면 효과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내성 문구도 있습니다. 허가사항은 고령자에게 가장 낮은 효과적인 용량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용량은 스스로 바꾸지 마시고 처방한 의사와 정하세요.
갑자기 끊으면 금단 증상과 반동 불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틸녹스 허가사항에는 신체적 의존이 생긴 뒤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두통, 근육통, 극도의 불안, 긴장, 초조, 혼동이 포함되고, 심한 경우 환각, 섬망, 발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면제를 끊은 뒤 이전보다 심한 불면이 일시적으로 다시 나타나는 반동성 불면증도 같은 허가사항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허가사항은 약을 갑자기 중단할 때 이런 금단 증상이나 반동 증상의 위험이 더 커지므로, 임상적으로 적절한 경우 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2025년 미국중독의학회와 다른 아홉 개 학회, 전문 단체가 낸 벤조디아제핀 감량 지침도 신체적 의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약을 갑자기 끊지 말라고 합니다. 줄이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혼자 정하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함께 하세요.
줄이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천천히 진행합니다
2018년 캐나다가정의학회지(Canadian Family Physician)에 실린 진료지침은 벤조디아제핀과 졸피뎀 같은 Z약물을 쓰는 65세 이상에게 천천히 줄이는 감량을 권한다고 했습니다. 강한 권고였지만 근거 수준은 낮았습니다. 감량을 시도한 경우 약 60~80%가 약을 끊었고 보통의 진료에서는 10~20%였으며, 금단 증상은 대체로 가볍고 며칠에서 길게는 4주쯤 이어진다고 정리했습니다.
2025년 공동 지침(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은 의료진에게 벤조디아제핀 감량을 5~10%씩 2~4주 간격으로 시작하되 2주마다 25%를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안내하고, 65세 이상은 계속할 뚜렷한 이유가 없으면 줄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침은 Z약물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지침은 금단 증상이 힘들면 현재 용량을 1~2주 유지한 뒤 더 천천히 줄이라고 합니다. 실제 계획은 처방한 의사와 약사가 정하는 일입니다.
줄이는 동안 인지행동치료를 더한 연구가 있습니다
2004년 미국정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린 무작위 임상시험에는 평균 62.5세이고 수면을 위해 벤조디아제핀을 평균 19.3년 복용한 만성 불면증 76명이 참여했습니다. 10주 동안 약 감량만 한 군, 인지행동치료만 한 군, 둘을 함께 한 군을 비교했더니, 치료 직후 약을 끊은 사람은 각각 48%, 54%, 85%였습니다. 연구진은 의미 있는 금단 증상이나 이상반응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2018년 캐나다 지침은 인지행동치료를 더하면 중단율이 높아지지만 그 차이가 3개월 시점에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정리했습니다. 한국 지침은 성인 불면증에 인지행동치료를 가장 먼저 시행하라고 강하게 권고하고, 약은 그것이 어렵거나 효과가 부족할 때 쓰는 선택지로 둡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먼저 문의해 보세요.
멜라토닌 같은 수면 영양제의 근거 수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는 2024년 5월 갱신한 안내에서 미국수면의학회(2017)와 미국내과학회(2016) 지침이 만성 불면증에 멜라토닌 보충제를 권할 만큼 효과와 안전성의 강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합니다. 단기 사용은 대부분 안전해 보이지만 장기 안전성 정보는 부족하고, 고령자에서는 효과가 오래 남아 낮 졸림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2017년 미국 시판 제품 31개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대부분 표시한 함량과 맞지 않았다고 소개합니다.
국내에서 멜라토닌은 의약품안전나라에 서방정 2mg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있고, 서카딘서방정 허가사항에는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의 단기치료이며 13주까지 투여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허가사항에는 졸피뎀과 함께 쓰면 주의력, 기억력, 협응력 손상이 졸피뎀 단독보다 커졌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있습니다. 2020년 코크란 리뷰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사람에서 8~10주간 멜라토닌 최대 10mg이 주요 수면 지표에 거의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낮은 확신의 근거를 보고했습니다. 고령 불면증 전반의 멜라토닌을 다룬 코크란 리뷰는 이 글을 쓴 시점에 찾지 못했습니다. 수면제와 함께 드실 계획이라면 먼저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