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 시기
산림청 예측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9월 30일 무렵 설악산에서 시작합니다. 설악산은 10월 20일 무렵 가장 붉게 물들 전망입니다.
강원 북부 산지에서 시작한 단풍은 남쪽으로 내려와 10월 하순 전국적으로 절정을 이룹니다. 속리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 무렵이 절정으로 예상됩니다.
절정 시기의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 좁은 길에서 밀리거나 서두르기 쉽습니다. 평일이나 이른 시간을 고르면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산행 사고, 왜 많을까요
10월은 국립공원 탐방객이 한 해 중 가장 많은 달입니다. 2020~2021년 10월에 생긴 등산 사고 2,149건을 보면 발을 헛디디는 실족이 37%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는 조난이 28%, 몸에 탈이 나서 생긴 사고가 21%였습니다.
국립공원에서 10년 동안 생긴 사망 사고를 보면 심장 돌연사가 절반을 차지했고, 추락사가 32%였습니다. 두 사고 모두 10월과 주말에 많았습니다.
흔히 오르막이 힘들고 내리막은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족은 지친 몸으로 내려올 때 많이 생깁니다. 가을에는 젖은 낙엽과 흙길이 특히 미끄럽습니다.
출발 전과 산에서 챙길 것
가을에는 해가 빨리 집니다. 하산을 마칠 시간을 해 지기 한두 시간 전으로 잡고, 계획보다 늦어지면 정상을 포기하고 돌아서세요. 산 위는 아래보다 기온이 낮으니 얇은 옷을 여러 겹 챙기세요.
혼자 가지 마시고, 가족에게 가는 산과 길, 내려올 시간을 알려 두세요. 물과 간식,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평소 드시는 약을 챙깁니다. 심장이나 혈압 약을 드시는 분은 산행 날에도 거르지 마세요.
산행 중 가슴이 조이거나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거나 숨이 평소보다 심하게 차면 바로 멈추고 쉬세요. 나아지지 않으면 119에 연락합니다. 조금 쉬면 괜찮겠지 하고 계속 오르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무릎을 지키는 하산법
내리막에서는 체중의 3~4배에 이르는 힘이 무릎에 실립니다. 무릎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분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하산할 때는 스틱 두 개를 양손에 쥐고 보폭을 좁게 해서 천천히 내려오세요. 스틱을 쓰면 다리에 실리는 무게를 나눌 수 있습니다. 발목을 잡아 주는 등산화도 미끄럼과 발목 삠을 줄입니다.
처음부터 긴 코스를 고르기보다 평소 걷는 거리와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고르세요. 산행 뒤 무릎이 붓거나 며칠이 지나도 아프면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