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내려가면 혈압이 오릅니다
찬 공기를 맞으면 몸은 열을 지키려고 피부 가까운 혈관을 좁힙니다. 혈관이 좁아져 같은 양의 피를 보내려면 압력이 높아지니 혈압이 오릅니다.
기온이 1도 내려갈 때 수축기 혈압이 1.3mmHg 정도 오른다는 분석이 있고, 여름과 겨울의 혈압은 3~5mmHg 정도 차이가 납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했을 때 고혈압과 관련된 사망률은 겨울이 여름보다 33% 높았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차림과 생활 요령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면 기온에 맞춰 벗고 입기 쉽습니다. 아침에 따뜻해도 저녁에는 쌀쌀해지니 가벼운 겉옷을 챙기세요.
목, 손목, 발목처럼 피부가 얇은 곳을 덮으면 체온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새벽이나 밤에 나갈 때는 모자와 목도리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은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보다 해가 뜬 뒤에 하고, 시작 전에 몸을 충분히 풀어 주세요.
집 안의 온도 차도 조심하세요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찬 곳으로 나가면 혈압이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불 속에서 바로 일어나 찬 화장실로 가기보다 잠시 앉았다가 겉옷을 걸치고 움직이세요.
목욕할 때는 욕실을 미리 데우고, 너무 뜨거운 물에 오래 들어가 있지 마세요. 뜨거운 물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져 어지러워 넘어질 수 있습니다.
과음과 짠 음식도 혈압을 올립니다. 국물은 덜 드시고, 술은 줄이세요.
집에서 혈압 재기와 바로 119에 연락할 때
대한고혈압학회는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뒤, 약을 먹기 전과 저녁 잠자기 전에 혈압을 재라고 권합니다. 의자에 등을 대고 앉아 5분 쉬고, 팔에 감는 부분을 심장 높이에 맞춥니다.
계절이 바뀌며 혈압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기록을 들고 진료를 받으세요. 혼자 약을 늘리거나 줄이지 말고, 여름에 약을 줄였다면 가을에 다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생기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일 수 있습니다. 바로 119에 연락하고, 직접 운전하지 말고, 가족을 기다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