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은 무엇일까요
임상시험은 새 약이나 새 치료 방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사람에게 확인하는 연구입니다. 지금 쓰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도 모두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됐습니다.
임상시험은 보통 단계로 나뉩니다. 1상은 적은 인원으로 안전한 용량을 찾고, 2상은 효과를 살펴보며, 3상은 기존 표준치료와 비교합니다. 국내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병원 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허가 전의 새 치료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표준치료를 다 써 본 뒤나 표적이 없는 폐암에서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흔한 걱정과 실제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가짜 약만 받고 치료를 못 받는다고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암 임상시험은 대부분 표준치료에 새 약을 더하거나 표준치료와 새 약을 비교하는 방식이어서, 아무 치료도 받지 못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실험 대상이 된다는 불안도 많습니다. 임상시험은 정해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일반 진료보다 검사와 관찰을 더 자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새 약은 아직 모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야 합니다.
시험약은 보통 무료로 제공되지만, 검사비나 진료비 중 어디까지 지원되는지는 시험마다 다릅니다. 동의서에 적힌 비용 부분을 꼭 확인하세요.
누가 참여할 수 있을까요
임상시험은 원한다고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마다 정한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암의 종류와 병기, 유전자 변이, 이전에 받은 치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 간과 신장 기능 등을 봅니다.
조건을 확인하려고 조직검사나 유전자 검사를 새로 하기도 합니다. 뇌 전이가 있거나 다른 병이 함께 있으면 참여가 어려운 시험도 있습니다.
몸 상태가 좋을 때 선택지가 더 많습니다. 치료가 잘 듣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면, 기력이 남아 있을 때 참여 가능한 임상시험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서 찾고 무엇을 확인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당 의료진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입니다. 내 병 상태를 가장 잘 알고, 병원에서 진행 중인 시험도 알고 있습니다. 큰 암센터의 임상시험센터에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찾아보려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에서 모집 중인 임상시험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해외 시험까지 보려면 미국 국립보건원의 ClinicalTrials.gov를 이용합니다.
참여 전에는 동의서를 집에 가져가 가족과 함께 읽어도 됩니다. 참여 중에도 언제든 참여를 그만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받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권하는 것은 임상시험이 아니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