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전에 챙길 것
태풍이 오면 길이 막히거나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태풍 소식이 있으면 평소 드시는 약을 일주일치 이상 미리 챙겨 두세요.
드시는 약 이름과 용량, 앓는 병, 가족과 담당 병원 연락처를 종이에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세요. 휴대전화가 꺼져도 다른 사람이 보고 도울 수 있습니다.
마실 물,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손전등과 여분 배터리,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를 준비합니다. 정전 때는 불이 날 수 있으니 촛불 대신 손전등을 쓰세요.
정전 때 냉장 보관 약
인슐린은 냉장 보관하는 약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은 전기가 끊겼을 때 15~30도에서는 최대 28일까지 효과가 유지된다고 안내합니다. 정전이 됐다고 바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얼거나 뜨거운 차 안처럼 너무 춥거나 더운 곳에 둔 인슐린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가능한 한 서늘한 곳에 두고, 색이 변하거나 덩어리가 보이면 쓰지 마세요.
산소발생기처럼 전기가 필요한 의료기기를 쓰는 분은 정전에 대비해 예비 배터리를 확인하고, 오래 정전될 때 갈 수 있는 곳을 가족과 미리 정해 두세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외출을 삼가세요. 논밭이나 배수로를 살피러 나가는 것은 특히 위험합니다.
창문이 깨질 수 있으니 창문에서 떨어진 곳에 머무세요. 비가 새거나 물을 닦느라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기 쉬우니 천천히 움직이세요.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있다면 가족이나 이웃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해 주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119에 연락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감염병
침수된 곳을 정리할 때는 장화와 고무장갑을 끼고, 흙탕물에 상처가 닿지 않게 하세요. 오염된 물이나 흙이 상처에 닿으면 렙토스피라증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음식은 버리고, 수돗물이 흐리면 끓여 마시거나 생수를 드세요.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설사 같은 장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복구 작업 뒤 2주 안에 갑자기 열이 나고 근육통, 두통이 생기면 침수 지역에서 일했다고 알리고 진료를 받으세요. 상처가 났는데 파상풍 예방접종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면 접종이 필요한지 물어보세요.